[김추기경 장례] 조문 인파 40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2.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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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기경 장례] 조문 인파 40만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4일 동안 40만 명가량이 조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성당에서 집계한 총 추모객 수는 지난 19일 오후 11시50분 기준으로 38만7420명이다. 이는 명동성당측이 직접 성당 안으로 들어와 추기경을 조문한 사람들만 헤아린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을 떠난 지난 16일에는 1500명 정도가 왔지만 본격적인 조문이 시작된 17일에는 9만5000명이 다녀갔고 18일에는 15만2520명이 조문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4일째인 지난 19일 서울 명동성당에는 새벽 4시부터 조문 인파가 몰려들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부분 3~4시간씩 기다려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 이날 오후 5시 입관 예식이 끝나면 추기경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조문 시작 10분 전인 오전 5시50분쯤 이미 행렬은 명동성당 들머리와 삼일로, 명동역을 지나 명동 밀레오레까지 3㎞ 가량 길게 늘어섰다. 이날 밤 12시까지 13만8000여명의 인파가 명동성당을 찾았다.



이날도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태준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의 조문도 이어졌다. 박 전 의장은 "인자하셨던 그 분의 뜻이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서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등이 조문했고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 탤런트 김혜숙 양미경씨, 가수 최희준씨 등도 명동성당을 찾았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교황 베네닉토 16세가 정진석 추기경을 교황특사로 임명했고 이날 미사는 교황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미사에는 외교사절과 정치인 등 모두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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