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내 ETF 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게 류 본부장의 설명이다. 류 본부장은 "조만간 국내 업종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녹색성장 관련주들로 구성된 지수를 좇는 '그린ETF(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ETF로는 라틴과 브릭스에 이어 차이나 ETF를 곧 선보인다.
지수형 ETF만이 존재하는 국내 ETF 시장의 상품 다양화를 위해 금이나 석유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실물상품 ETF도 준비 중이다.
류 본부장은 "원자재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운용 경험을 살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품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이 정착되면 지수역행(리버스) ETF나 레버리지 ETF 상품 개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여타 경쟁회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래에셋맵스만의 투자전략인 '시장지수 초과전략'(Core&Satellite)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Core&Satellite'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고객이 맡긴 핵심(Core) 자산은 시장지수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Satellite)는 시장지수 대비 수익률이 좋은 섹터ETF나 개별주식에 투자해 시장 대비 고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말한다.
류 본부장은 "다양한 상품 출시와 투자전략, 펀드 운용 노하우로 ETF 업계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관이나 법인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운용사가 해결할 수 없는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