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4Q 순익 52% 급감...분기 배당도 삭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2.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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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방송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5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BS의 4분기 순익은 1억3610만달러(주당20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2억8620만달러(주당42센트) 대비 52% 줄어들었다.

매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CBS는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6.2% 줄어든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유례없는 침체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며 실적이 악화됐다고 CBS는 설명했다. 광고 감소로 TV부문 매출은 8% 감소했으며 영업 수익도 40% 급감했다. 라디오 영업 부문 매출도 18% 줄어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적 둔화로 CBS는 분기 배당도 81% 삭감했다. 레슬리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배당을 주당 27센트에서 주당 5센트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섬너 레드스톤 CBS 회장은 "회사는 역사상 가장 힘겨운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경기 침체가 어느정도 지속될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CBS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하락한 5.0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이후 CBS의 주가는 7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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