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바닥서 지지, 환율 수혜주 단기 대안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2009.02.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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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 60일 이동평균선이 위협받고 있지만 박스권 하단에서 지지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첫째 근거로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 부족은 지난 4분기에 비해 개선된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장기 달러 조달은 여전히 어렵지만 단기 유동성은 버틸만하다는 것이다. 외환스와프로 900억달러 정도를 확보해 놓은 것도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둘째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디폴트 가능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완화된 상황이라고 보았다. 미국 유럽의 경우 금융기관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가 주식시장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건설업종이 지난 4분기에 비해 안정됐다는 것이다. 부동산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셋째 박스권 하단의 대기 매수세가 풍부하다고 짚었다. 기관은 최근 박스권 상단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하단에서 주식을 적극 매입하고 있다. 연기금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개별종목 중심의 개인의 시장참여도 활발하다. 외국인이 매도를 재개하고 있지만 내부 수급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수 하단은 1050~1100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이같은 박스권 흐름이라면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계속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 수혜주가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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