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경기침체 우려로 장중 975불 상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18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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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경기침체 우려로 장중 한때 온스당 975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저금리와 대규모 경기부양 정부지출이 화폐 가치를 떨어뜨려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점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은과 플래티늄의 가격도 역시 상승했다.



금선물 4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25.30달러(2.7%) 상승한 온스당 96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 금값은 975.40달러를 기록, 지난해 7월 22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값은 지난해 3월 17일 사상 최고가인 1033.90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정점에서 14%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5.5% 상승하며, 8년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UBS 금속 투자전략가 존 리드는 올해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예상치인 700달러에서 크게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은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8%(38.5센트) 오른 온스당 14.01달러를 기록했다. 플래티늄 4월물 가격도 3.5%(37.30달러) 오른 온스당 1098.3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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