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동유럽발 위기 고조로 하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1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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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동유럽발 금융 불안 위기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무디스는 동유럽에 주력하고 있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유럽지역은 심각한 국가부도 위험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들의 부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웨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벨기에, 독일, 스웨덴 등 서유럽 은행들이 동유럽 대출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서유럽 은행들의 동유럽권 대출은 1조74000억달러 규모다. 동유럽 부실 채권 비율은 이미 10%를 넘어섰으며, 20%까지 도달할 경우 서유럽 은행들의 재무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43%(100.62포인트) 떨어진 4034.13을,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2.94%(86.99포인트) 하락한 2875.23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3.44%(150.04포인트) 내린 4216.60으로 장을 마쳤다.

스웨드뱅크, 유니크레디트 등이 7% 이상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주래 최저치로 급락하며 1.26달러를 하회했다.



다임러도 예상보다 큰 4분기 손실을 발표하며 3.8% 급락했다.

행크 포트 바클레이 펀드매니저는 "실망스런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둔화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더 많은 경제들을 옭아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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