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호 동양투자신탁운용 투자공학팀장(사진)이 17일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대안으로 제안하며 한 말이다.
그동안 하루만 맡겨도 5%의 수익을 준다던 CMA 금리도 '반토막'이 나서 2~3%로 낮아진데다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펀드 가입도 복잡해진 상황. ETF가 최근 투자대안으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 팀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커서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을 때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좋다"면서 "특히 ETF는 인덱스 수익률을 따라가면서도 1~2%의 추가수익률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일반 펀드는 부분 청산이 어렵지만 ETF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규모로 바로 청산이 가능하다"며 "환금성이 좋아 다이낙믹한 걸 좋아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기는 하지만 ETF는 많지 않은 편. 첫 ETF로 동양투신이 코스닥에 주목한 이유가 궁금했다. 안팀장은 이에 대해 "올해는 증권유관기관에서 매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규모로 코스닥시장에 투자키로 한 데다가 코스닥시장본부도 프라임ㆍ비전ㆍ일반 그룹 등 3개로 나눠 코스닥시장의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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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투신에서 내놓은 동스타의 수익률은 상장 이후 16일까지 열흘동안 시가(1만2370원) 대비 7.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8.22% 올라 이보다는 낮지만 코스타(6.14%), 코스피(1.05%), 코스피200(0.82%) 대비로는 웃도는 수익률이다.
안 팀장은 "'동스타'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에서 시장대표성, 유동성, 재무 요건 등을 감안하여 코스닥 대형주 위주의 우량종목을 구성종목으로 이루어진 지수"라며 "MF 스타우량 지수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28.16% 이지만, 코스닥 대형주 지수 수익률을 10.23%를 상회하고 있어 기존에 코스닥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던 투자자들에게 좀 더 나은 투자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