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급등, 1430원대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9.02.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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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 가능성,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영향

17일 역외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143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2월5일(1460원)이후 48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전날 국내 외환시장 불안으로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현물환율이 23.3원 급등한 1427.5원으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유럽발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역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매수세가 강했다. 2월 무역수지가 1월에 이어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키코 관련 달러 매수세도 외환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환율 상승압박이 되고 있다. 3월 외화자금시장 위기설과 한국 기업들의 연쇄도산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강해져 이날 현물환율 상승세가 예상된다.



간밤인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406.50)원보다 24원 급등한 14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중 최저가는 1429.00원, 최고가는 1431.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5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431.00원 수준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보다 3.5원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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