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보단 안전' MMF 이달 10조 유입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2.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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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 일평균 1.2조 들어와...주식펀드는 돈 가뭄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쏠림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 MMF 설정액은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거래일 수로는 8일 만이다. 지난 1월 한 달간(거래일 수 19일) 18조원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자금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된 셈이다.
'투자보단 안전' MMF 이달 10조 유입


13일 금융투자협회 및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MMF에는 7694억원이 들어왔다. MMF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조2505억원이 유입되면서 8거래일 만에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지난 1월 일평균 유입액은 9896억원이었다.

시중부동자금이 몰리면서 MMF가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었다.



반면 주식펀드는 돈 가뭄이 심하다. 지난 1월 일평균 455억원이 빠져나갔던 국내 주식펀드의 경우 이달 들어서도 하루 평균 439억원 정도가 유출되고 있다. 8거래일 동안 빠져나간 자금만 3500억원이 넘는 상태다. 이날도 국내 주식펀드에서는 27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ETF를 제외한 순수 국내 주식펀드에서는 369억원이 이탈했다.

해외 주식펀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343억원이 빠져나간 7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혼합형펀드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오랜만에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혼합형펀드에는 698억원이 들어왔다. 혼합주식형펀드는 1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혼합채권형펀드에는 708억원이 유입됐다.

또 채권형펀드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69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투자보단 안전' MMF 이달 10조 유입
펀드별로는 국내 주식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의 설정액이 55억원 증가했다. 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A)' 18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3Class A' 17억원, 'KTB마켓스타주식_A' 13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 12억원 등 각각 늘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은 설정액이 53억원 감소했고,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 49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 24억원,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 20억원 등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펀드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1ClassI'의 설정액이 29억원 증가한데 반해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주식형 1(CLASS-C1)'은 262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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