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선물 시장 거래량은 올해 들어 600계약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1267계약)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5계약에 불과했던 일평균 거래량도 23계약으로 늘었다.
지난 1999년 상장된 금선물은 당시 금산업 종사자들에 헤지 및 투자수단으로 주목 받았지만 금현물에 대한 부가세 등으로 가격구조가 이원화되면서 2004년 이후 3년간 거래가 거의 되지 않았다.
금선물의 거래가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해외 시장과 비교해 볼 때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지난해 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금선물 거래량은 뉴욕상업거래소가 3837만7367계약, 상하이선물거래소가 2223만5782계약을 기록했다.
금선물이란 순도 99.9%의 1Kg 골드바를 기초자산으로, 미래에 인수도 할 금을 현재 선물시장을 통해 매매하는 계약을 말한다.
만기일에는 금괴 실물을 인수도하며, 만기 이전에 반대매매를 통해 거래를 청산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