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후' 불면 동작하는 휴대폰 시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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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바람인식 기능 탑재...SKT와 KTF 통해 판매

↑스카이가 12일부터 시판하는 세계 최초의 바람인식폰 '스카이 후'.↑스카이가 12일부터 시판하는 세계 최초의 바람인식폰 '스카이 후'.


'후~~~'하고 입으로 바람을 불면 대기화면의 이미지가 움직이고, 사진도 촬영되는 휴대폰이 나왔다.

스카이는 세계 최초로 바람으로 동작하는 휴대폰 '스카이 후'(IM-S410/IM-S410K)를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시판한다고 12일 밝혔다. 가격은 50만원대 중반.

바람인식 기능은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감지하고, 바람의 강약을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 때문에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스카이는 바람인식 기능을 강조해 IM-S410/IM-S410K의 애칭을 의성어인 '후'(whooo)로 결정했다.

바람인식을 통해 작동되는 기능은 대기화면 이미지 움직이기, 사진촬영, 사진첩 보기, 영상통화중 이모티콘 전송, 게임 등이다.



예컨대 대기화면 상태에서 마이크에 바람을 불면 식물의 꽃잎이 떨어지고, 나비가 날갯짓을 한다. 또 촛불과 풍차의 움직임이 바람의 강조에 따라 변화한다. 사진첩에서도 사진이 바람에 날려 넘어가듯이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등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그러나 바람인식을 통한 통화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스카이 관계자는 '번호를 일일이 누르고 바람을 불어서 통화를 하는 것은 재미요소가 떨어져서 구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후는 패션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개성이 강한 10대에서 30대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11mm의 슬림한 폴더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에는 네온사인 기능이 장착돼 남과 다른 나를 빛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 일체형 키패드를 사용해 심플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폴더 전면에 위치한 LED 빛을 전화 왔을 때, 알람, 모닝콜 등 13가지 상황에 맞게 나만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다섯 가지 애니메이션을 조합해서 아이콘이 상하 좌우로 이동하게 만들 수 있다.

지상파DMB, 외장메모리, 지하철 노선도, 전자사전 등 실속형 기능들도 지원한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라데이션 레드 등 3가지다.

박창진 스카이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스카이의 경쟁력은 감성기능의 차별화에 있다”며 "앞으로도 감성기능을 차별화,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 후'↑'스카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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