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08년 3분기(6~9월) 세계 주식형펀드에서 1511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전분기에는 276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미 대륙(-954억달러)과 유럽지역(-645억달러)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선 88억원이 들어와 유일하게 순유입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해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기 전부터 미국이나 유럽에선 주식형펀드 자금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상대적으로 금융위기 타격을 늦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분기대비 12.1% 줄어든 21조7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자산규모 상위 15개 국가 중 미국(9882억달러)과 룩셈브르크(3921억달러), 프랑스(2276억달러)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1조8000억달러(17.4%) 줄어든 8조6000억달러를 기록했고, 채권형펀드와 혼합형펀드는 각각 3894억달러(9.3%), 3239억달러 감소한 3조8000억달러, 2조2000억달러를 나타냈다. MMF도 5조4000억달러로 1445억달러(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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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미국이 10조6887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룩셈부르크(2조2296억달러)와 프랑스(1조7227억달러), 호주(1조39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2462억달러)는 전분기 13위에서 14위로 한 단계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