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계고 마지막 강제 배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2.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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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개교 9만6000여명 배정 완료…내년부터 학교선택제 실시

2009학년도 서울 지역 일반계고의 학생 배정이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고교선택제가 도입돼 강제 배정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시내 213개 일반계고에 모두 9만5885명의 신입생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계고 신입생 배정은 선지원학교, 선복수지원학교, 일반추첨 배정학교 등 3차례에 나눠 실시됐다.



선지원학교는 개방형자율학교인 원묵고와 구현고로 총 600명 모집에 3157명이 지원,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현고(6.7대1)의 경쟁률이 원묵고(3.9대1)보다 좀 더 높았다.

선복수지원학교는 서울시청 중심 반경 5Km 이내 지역과 용산구 전역의 37개교가 대상 학교로 1만4973명 모집에 1만9960명이 지원해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추첨 배정학교 174곳은 교통편의, 학교간 성적 평준화 등을 고려해 학교별 정원만큼 추첨 배정했다.

다만 학교군별 학생수용 능력과 배정 대상자 수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1090명은 다른 학교군으로 이동 배정됐다. 특히 강남 지역의 학생 부족으로 880명이 강동·동작에서 강남으로 배치됐다.

학급당 학생 수는 33~39명에 분포했으며, 평균은 36.4명으로 2008학년도에 비해 1.1명 줄었다.


학교 배정통지서는 10일 출신 중학교와 지역교육청에서 배부되며 학생은 11~13일 배정된 고교에 입학신고 및 등록을 해야 한다.

원서접수 후 학교군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겼거나 다른 시·도에서 전입해 온 학생, 학교폭력 피해 학생 등은 입학 전 학교를 재배정 받을 수 있다.



신청은 12~16일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 접수한 뒤 16~18일 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일반계고 학생을 거주지 인근 학교군에 강제 배정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학교선택권이 도입돼 학생들은 서울 전역의 학교 중 2곳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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