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CJ인터넷 (0원 %)은 전날보다 450원(3.03%) 오른 1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최저가(5940원)보다 158% 오른 것. 불과 3개월여 만에 1.5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올해 1분기를 넘어 비수기인 2분기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이 다양한 가격정책과 사용자 만족도 증가를 위한 컨설팅결과를 1분기 말부터 적용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프리우스온라인', '대항해시대온라인'의 매출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 실적도 과거처럼 감소하지 않고 소폭이나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도 목표가 수정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4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26.6% 올렸고, KTB증권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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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월3일 기준 CJ인터넷의 목표가 컨센서스는 1만8430원이었으나 이날 리포트를 낸 16개 증권사의 컨센서스는 1만9890원이다. 이는 기존 장중 최고가보다 높은 수치이다.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11월 이후 CJ인터넷 주가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영업 호조로 추가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주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와 반대로 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업종의 역사가 짧아 통계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경기침체시 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요기반이 확대된다는 가설이 확인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