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도 하이브리드가 대세!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2.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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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Life~]파나소닉 'G1' 리뷰

↑시그마 DP-1↑시그마 DP-1


올해 디지털카메라시장의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콤팩트 디카와 DSLR 카메라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디카'다. 사실 하이브리드 디카의 효시를 굳이 꼽으라면 시그마가 지난해초 출시한 'DP-1'이다.
 
콤팩트 디카의 외형에 20.7×13.8㎜ 크기의 DSLR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이 모델은 출시 당시 '깜찍한 외형과 뛰어나 화질'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기본 장착된 28㎜ 단렌즈 외에 다른 화각의 렌즈를 쓸 수 없다는 게 한계였다.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공동으로 선보인 콤팩트 DSLR 카메라 컨셉트의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은 '하이브리드 디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콤팩트 디카 수준으로 크기를 줄이면서 렌즈 교환도 가능해진 것이다.
 
파나소닉이 먼저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 'G1'을 출시했고, 올림푸스도 곧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을 채용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까지 DSLR 카메라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삼성디지털이미징도 '하이브리드형 디카'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콤팩트 디카와 DSLR 카메라의 장점을 결합한 컨셉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콤팩트 디카와 DSLR 카메라의 하이브리드화는 이미 디카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똑딱이' 카메라처럼 뷰파인더 대신 액정표시장치(LCD)화면으로 피사체를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뷰 기능이 이제는 DSLR 카메라의 기본 사양으로 인식될 정도다. 여기에 콤팩트 디카의 최신 기능인 '얼굴인식 AF'기능 채택도 잇따르고 있고, 최근에는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DSLR 카메라까지 나왔다.

반대로 DSLR 카메라에서 쓸 수 있는 초광각 렌즈나 DSLR 화상처리엔진을 탑재한 콤팩트 디카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DSLR 카메라와 콤팩트 디카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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