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상승, 업황반전 신호 아니다"-메릴린치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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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줄어도 수요 부진해 올해까지 불황 이어질 것

메릴린치는 4일 최근 D램 현물가격의 상승세가 D램 업황의 반전 신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특히 D램 현물가격이 D램 생산회사들의 현금원가 수준(약 1.5달러)으로 상승하면 다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PC 등 주요 D램 수요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이에 따라 D램 불황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2010년부터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가 D램 업황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인 이유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린치는 D램 기업들의 감산 등으로 인해 공급이 감소하겠지만 PC,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게임기 등 D램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IT 제품들의 판매가 역성장하고 각 IT 기기에 장착되는 D램 용량 증가율도 과거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6% 가까이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도 4%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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