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2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방식으로 보통주 7800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17%에 해당되는 규모로, 주당 발행가액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음달 3월13일 최종 확정된다.
증권거래법상 발행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보유주식 1주당 약 0.1452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월18일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자본적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조원 이상의 자본조달로 향후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높여 미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에는 최대주주 겸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그룹도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