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일 20억弗 스왑만기 '롤오버에 무게'

더벨 황은재 기자 2009.02.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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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시장 IB 실적 부진으로 상황 나빠져"

이 기사는 02월02일(10:4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는 5일 만기도래하는 20억달러 규모의 스왑자금을 롤오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스왑포인트가 하락하고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는 등 스왑시장 여건이 다소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일 한은 국제국 관계자는 "롤오버 여부는 스왑시장 사정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오늘 오후 장 마감 이후에 공식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이 모니터링한 스왑시장 상황은 1~2주 사이에 다소 악화됐다.

이 관계자는 "해외 금융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신용경색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고, 해외 채권투자와 관련된 에셋스왑 등으로 스왑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1~2주 사이에 스왑시장 상황이 다소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3일 만기도래하는 25억달러의 외화자금에 대해 만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은과 정부가 동시에 자금을 회수할 경우 외화자금 부족 우려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스왑자금은 차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이 스왑자금을 롤오버할 경우, 이번이 첫 롤오버가 된다. 한은은 지난 두차례 스왑만기 자금을 회수했다. 대신 한-미 퉁화스왑을 통한 외화대출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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