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도 '1월효과'...3.40%↑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2.01 12:51
글자크기

[주간펀드동향] IT업종 선방에 플러스 반전…채권형도 선방

지난주 주식형펀드가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주간 수익률 뿐 아니라 한 달 수익률도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그간 입었던 손실을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

채권형펀드는 지난주 국고채 금리가 단기 조정을 겪은 와중에도 수익을 거둬 선방했다.



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1월23일~29일) 수탁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77%로 집계됐다. 1개월 평균 수익률은 3.40%였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2.83%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주식펀드도 '1월효과'...3.40%↑


그러나 지난주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비교 대상인 코스피 상승률 4.51%에 못 미쳤다. 지난 28일 세계5위 디램(DRAM)생산업체 독일의 '키몬다' 파산신청 소식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이 9.25%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주식형펀드는 시가총액을 감안, 업종 대표 종목을 고루 투자하므로 특정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경우 수익률이 뒤쳐질 수 있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주식1클래스A'는 지난주 5.20%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 부자아빠성장주식증권W- 1클래스A'(5.04%), '트러스톤 칭기스칸국내주식A'(5.02%), '한국 골드플랜연금주식1'(4.99%) 등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증시도 상승세를 펼치자 해외펀드의 수익률도 개선됐다. '봉쥬르유럽배당주식1(4.75%), '미래에셋 솔로몬A/P파이낸셜서비스주식1클래스A'(3.04%), 'JP모간 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1'(4.07%), '피델리티 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자A'(3.96%) 등 지난주 모든 해외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채권형펀드는 지난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0.03%포인트 상승(가격하락)했지만 국고채 5년물 금리 강세에 힘입어 평균 수익률 0.11%를 기록했다. '도이치 DWS코리아단기채권-자1클래스A'(0.19%), '우리 프론티어채권1클래스-C'(0.19%) 등이 높은 주간 수익을 거뒀다.


한편 주식형펀드 수탁액(국내+해외)은 지난 한 달간 9857억원 순감소했고 채권형펀드는 3조238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사상 최고치 수탁액을 경신하고 있는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한 달새 18조8508억원이나 급증했다.
주식펀드도 '1월효과'...3.40%↑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