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군포, 안양, 화성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흉악범죄가 많이 일어나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군포 사건을 비롯해 안양 초등생 살인사건, 안양·군포일대 살인사건, 화성 연쇄살인사건 등 그동안 유독 경기도 서남부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또 이들 신도시 주변은 야산과 농지가 많아 범죄에 취약하다는 점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거지를 약간만 벗어나도 야산이 많아 범죄 은닉이 쉽다. 게다가 범인들이 서울과 인천 등 주변 대도시로 쉽게 도주할 수 있다.
이후 회사원과 노래방 도우미, 여대생, 주부 등을 차례로 살해했다. 수법도 '유인-성폭행-암매장'으로 비슷했다. 주로 한적한 주택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들만 골라 자신의 차에 태워 범행을 저질렀다. 마지막 희생자인 군포 여대생 A씨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당했다.
또 2006년 7월에는 20대 회사원 김 모씨가 안양과 군포 일대에서 20대 여성 3명을 차량으로 납치,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강호순의 수법과 비슷하다. 평소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집으로 향하는 여성들을 범죄대상으로 삼은 점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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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후 그들의 손을 묶고 얼굴을 청테이프로 감아 질식사시켰다. 첫 번째 시신은 불에 탔고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여성의 시신은 성기부위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도려내진 상태였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도 모든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사건은 안양 초등생 2명이 이웃에게 납치·살해돼 암매장 당했지만 상당기간 범인이 잡히지 않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986~1991년까지 화성 일대에서 부녀자 10명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은 지금까지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를 비웃듯 장기간에 걸쳐 해결되지 않았다. 2003년에는 이를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 돼 다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