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버려라

머니투데이 박소현 MTN 기자 2009.0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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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장철의마켓온에어]실시간 기업리포트

[질문1]배드뱅크 설립과 관련해서 요 며칠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증권사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답] 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이제 반등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배드뱅크 설립 논의가 발표된 이후에 국내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은행주를 대거 사 모으면서 은행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다음달에 속속 발표될 국내은행들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또, 배드뱅크 설립만으로는 금융부실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신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질문2] 어제 현대중공업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관련 리포트 나와 있죠?



[답] 네, 현대중공업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19조 9,571억원, 영업이익은 2조 2,062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3년간의 수주증가에 힘입어서 대부분의 사업부가 앞으로도 견조한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근 조선업황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성장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 272,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중공업주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리포트를 냈는데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과는 달리 삼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들어 났지만, 엉업 이익률을 따져보면 지난 분기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건조선 가격 상승과 함께 해양 플랜트 매출비중이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32,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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