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6일~19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글로벌 전략폰으로 1200만화소 카메라폰을 처음 공개한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 '이노베이터' '픽스온' 등 2종의 800만화소 카메라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1000만화소 카메라폰을 건너뛰고 1200만화소 카메라폰으로 바로 직행함으로써 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고화소폰 시장을 선점하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외에 LG전자와 소니에릭슨도 '르누아르'와 '사이버샷 C905'을 선보이며 800만 화소폰 시장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고화소 카메라폰의 시장수요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카메라는 휴대폰의 부속 기능인데다, 고가의 카메라 부품이 휴대폰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틈새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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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화소 카메라폰이 단순 화소수만 높은 것이 아니라 손떨림방지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까지 지원, 디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1000만∼12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가 현재 주류를 이룬다"면서 "1200만화소 카메라 출시는 사실상 이종기기인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간 생존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