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그린카 정책은 차세대자동차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포석"이라며 "하지만 한국 완성차업체나 부품업체들에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직후인 26일 친환경정책을 발표했다. 부시 행정부가 2016년까지 시행을 늦춘 온실가스 규제를 앞당기고, 연비는 CAFE(평균연비제도)를 더 강화해 2010년 4분기 출시되는 2011년 모델부터 2020년까지 연비효율을 기존대비 40% 향상(35mpg, 14.87Km/L)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등 14여개 주가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연방정부보다 더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자동차 핵심부품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완성차의 가격결정력을 감안할 때 적정한 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시장성장기에는 완성차의 몫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