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위기 후 세계경제 재편(Shaping the Post-Crisis World)’을 주제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국가 원수급 리더 40여명을 포함해 정계·재계·학계 등 전세계 90여개국에서 2500여명의 글로벌 리더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29일 현지에서 전경련이 주최하고 SK그룹이 후원하는 ‘Korea Night(한국의 밤)행사’에 한승수 국무총리,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와 함께 참석해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또 최 회장은 페루와의 자원협력 모델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남미의 또 다른 자원부국인 콜롬비아와의 자원개발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바다크 SAGIA 청장과 슈와이브 KPC 사장과도 만나 원유의 안정적인 수급, 대규모 원유정제공장 건설 프로젝트, u-City 사업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진행상황과 향후 추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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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 회장은 피터 샌즈 SCB 회장 등 금융계 리더들과도 만나 악화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반산업과 금융산업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도 올해의 글로벌 경제상황 관련 세션과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분야 등의 주력 사업관련 세션에도 참가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교류 및 새로운 트렌드 등에 대해서도 파악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국제무대에서 경제위상에 걸맞는 영향력을 행사지 못하고 있는 한국소외(Korea Passing) 현상의 심각성을 절감해 온 만큼,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글로벌 리더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가능개발 등 금융위기 이후의 화두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