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우린 무풍지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1.27 13:39
글자크기

[공격경영 선언한 중견 IT기업] 두자릿수 매출 목표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보수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IT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견 IT서비스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IT서비스 시장에도 찬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목표를 30%까지 늘린 3500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24% 성장한 3100억을 기록하는 등 매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내부에서 외부로 적극적인 시장확장한다는 전략에 따라 올해 대외사업 비중을 전년보다 2배 가량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자태그(RFID)와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스마트카드, 보안 시스템통합(SI)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인 코오롱베니트도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20% 늘어난 482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 등 금융권 IT아웃소싱 사업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쌓아왔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솔루션과 환경 IT사업 등 특화사업에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다우기술 (17,890원 ▲100 +0.56%)도 올해 전년대비 20% 높인 1350억원의 매출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34.5% 늘린 130억원이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수합병한 유니텔네트웍스와 테라스테크놀로지 사업부문에서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으로 보안솔루션과 온라인결제(PG)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중견 IT전문업체인 케이디씨 (3,590원 ▲25 +0.70%)정보통신의 경우, 올해 매출목표치를 전년대비 115% 가량 올린 1460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무려 7배 늘어난 16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회사가 수종사업으로 키워왔던 3D입체영상시스템과 IPTV용 케이블모뎀 사업 부문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D입체영상 사업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100억원에 달하는 주문(PO)가 접수돼 있는 등 이 부문에서만 최소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 한글과컴퓨터 (18,530원 ▲170 +0.93%)(이하 한컴)도 다소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확정, 내달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아래아한글 20주년을 맞는 한컴은 오피스와 오픈소스, 솔루션 부문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