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경영 불확실성 여전히 매우 크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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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지난해 4/4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

"경영 불확실성 여전히 매우 크다"

이명진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IR팀장(상무)은 23일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공급 과잉 상태가 올해 3분기까지 계속된 후 4분기 약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무는 이어 "미래 성장 엔진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모비낸드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따라 시설투자에 나설 것이어서 구체적인 시설투자 목표 등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영조 전무(기획팀장)는 휴대폰 부문 실적 설명을 통해 ""2009년은 굉장히 힘든 한 해(quite challenging)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5~10%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지난 몇 년간 휴대폰 시장의 성장 엔진이 돼 준 신흥 시장의 경제 성장률도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터치스크린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기능 개선과 동시에 스마트폰의 라인업도 확대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반영,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완훈 반도체총괄 전무는 23일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반도체와 LCD를 포함해 3조~4조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너무 공격적이지도 너무 보수적이지도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라인의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비용이다.

이어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가운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무는 또 "올해 1분기 생산하는 전체 D램 반도체 가운데 약 70%가 68나노를 비롯해 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는 낸드 시장에 있어 올해 삼성의 킬러 어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SSD는 (전체 저장장치 시장에서) 1% 정도 밖에 안 됐다"면서도 "올해는 4~5% 정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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