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300만대'라는 간발의 차로 지난해 판매목표인 2억대 고지에는 올라서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수요 둔화속에서도 연간판매량을 전년대비 22% 성장시키는 저력을 보였지만, 올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4분기 판매량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부진을 보여, 3분기에 비해 2% 늘어나는데 그쳤다. 선진시장에서 크리스마스 등 성수기 특수가 사라진 데다 신흥시장도 위축됐기 때문.
수요 둔화속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가하락 및 마케팅비 증가로 분기 이익률도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전년대비 5~10%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 및 신흥시장 가릴 것 없이 모두 역성장이 예상된다. 그나마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등의 성장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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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연간판매량 목표를 2억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포지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진시장에서 터치,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사업자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에서는 저가 라인업을 개선하고, 유통망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전년대비 10~1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