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MMF 1년 평균 수익률이 연 5.3%(19일 기준)에 달했다. 현재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5% 중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수익률이 크게 벌어진 이유는 한은이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돈을 풀면서 최근 기업어음(CP) 등 단기 채권 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CP 금리는 지난해 11월2일 연 고점(7.26%)을 찍은 후 2.83%포인트 떨어졌다.
RP형은 당초 투자자와 약속한 금리를 주는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반영한다. 지난해 10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5.0%에서 지난 9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2.5%로 낮추면서 RP형 CMA 금리도 따라 내려갔다.
CMA는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금리 추세에 따라 수익률이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타는 '품'을 들이면 그만큼 적지않은 초과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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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MMF형 CMA 잔액(16일 기준)은 3조8003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5.3% 증가했지만 RP형 잔액은 같은 기간 2.0% 늘어난 20조5627억원에 그쳤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를 관망하면서 목돈을 CMA에 넣어뒀다면 금리 하락기엔 MMF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