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Beyond, 세계로가는 제일기획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2009.01.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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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머니투데이플러스]실시간 기업리포트

Q1. 어제 시장이 조정 받았지만 건설주는 상승세였죠? 한강변 재건축 개발안이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했던 것 같은데, 오늘 관련 보고서가 나왔네요?

A1. 네, 어제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명단이 나왔고, 여기에 말씀하신 한강변 개발 수혜에 대한 기대감까지 나오면서 구조조정 대상에서 거리가 멀고 개발 수혜까지 기대되는 건설주들 흐름이 좋았는데요, 오늘 보실 현대H&S (5,070원 ▲125 +2.53%)도 어제 내리는 장에서 8% 넘는 상승세였습니다. 오늘도 장 초반 5% 넘는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오늘 현대 H&S에 대해 ‘일회성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큰 한강변 개발 수혜’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한강변을 초고층으로 개발하는 재건축 통합 개발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 계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여의도, 성수, 이촌, 합정 등 5개 지구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돼 올해 안에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현대H&S는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압구정동 한강변 옛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 총 6,415제곱미터의 대지지분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현대 H&S 측은 압구정 일대의 재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이를 매각하기보다는 임대부동산으로 개발해 보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부동산 이외에도 다수의 계열사 지분과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H&S가 대표적인 저평가 자산주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주인 현대H&S의 경우 영업실적 감소가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30년 투자귀재 '압구정동 교주' 투자설명회 동영상 보기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만큼 어제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제일기획 (17,800원 ▼560 -3.05%)은 어제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4분기 EPS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취급고와 순이익 역시 크게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Go Beyond'라는 제목으로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힌 이 보고서는 이렇게 견조한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이 삼성그룹의 활발한 해외 마케팅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취급고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4분기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보고서는 제일기획이 협소한 국내 광고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광고대행사로 도약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불황을 제일기획 역시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해외 부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법 개정에 따른 수혜 역시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경기가 어려우면 아무래도 값비싼 공연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영화 관람 쪽으로 문화 생활의 중심이 옮겨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극장이죠, CJ CGV (6,140원 ▲10 +0.16%) 에 대한 의견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A2. 네, 말씀하신 부분이 지금 보실 이 보고서 제목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는데요, ‘불황에 가장 저렴한 엔터테인먼트 수단’이라는 제목의 CJ CGV 보고섭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오늘 나온 보고선데요, 이 보고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00원으로 CJ CGV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우선 멀티플렉스 시장에서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CJ CGV가 지난해까지 확장했던 영화관에서 올해부터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수익성 훼손까지 가져왔던 영화관 확장 경쟁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완화된 만큼 올해는 투자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격적 확장의 마무리를 통해 올해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긍정적인 콘텐츠 라인업과 시장 점유율 1위의 지배력, 또 영화 상영업의 불황에 대한 내성 등에 힘입어 CJ CGV의 올해 상영 매출 역시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고마진인 매점매출이 증가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광고매출까지 늘어나고 있는 등 고마진의 비상영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CJ CGV를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경기 침체, 또 그로 인한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하향 되면서 목표주가 역시 하향 조정되는 보고서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해당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골라봤습니다. CJ홈쇼핑 (72,200원 ▲600 +0.84%)에 대해 대우증권에서 내 놓은 보고선데요,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는 2009년’이라는 제목의 보고섭니다.

지난 4분기, CJ 홈쇼핑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올해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감소하겠지만, 지난 2007년 이후 계속돼 온 취급고 축소와 수익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CJ 홈쇼핑의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까지 부실 자회사에 대한 정리를 일단락 지으면서 올해 세전이익, 지난해에 비해 150% 이상의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는데요.

자회사 청산을 통한 영업외 수지 개선과 세전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변화된 방송 환경 속에서 MSO가치는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고서는 CJ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5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더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홈쇼핑 사업이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 역시 목표주가 재 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1월 21일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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