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재부각된 금융불안에 1100선 하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1.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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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기관 동시 매도세…금융ㆍ건설 등 4%↓

코스피지수가 재차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은행권의 부실 우려 여파로 장중 1100선이 무너지며 3% 가까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책기대 효과가 증시에 반영된 상태에서 유럽에서 시작돼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의 불안으로 다우존스지수가 8000선이 무너지는 등 영향으로 코스피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5원 내린 1375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높여 1382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오전 9시33분 현재 전날에 비해 31.56포인트(2.80%) 내린 1095.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1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9일(1092.49) 이후 6주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232억원과 4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2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KT (41,800원 ▲100 +0.24%)KTF (0원 %)는 3.0%와 1.7% 오르고 있다.

건설과 금융은 4.0% 하락중이다. 건설은 전날 발표된 1차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증권가의 지적 등에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기업 (113원 ▼91 -44.6%)풍림산업 (0원 %), 신일건업 (485원 ▼815 -62.7%)은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은행주들도 맥없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6.2%와 5.3% 하락중이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4.5%와 7.3%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도 3.2% 하락중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3.3% 하락한 4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3.7%씩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약한 흐름을 보인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KT&G (107,100원 ▲400 +0.37%), KT (41,800원 ▲100 +0.24%)를 제외한 17개 종목이 약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73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619개이다. 보합은 39개 종목이다.

KT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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