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19일 계열사 STX노르웨이가 86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변동금리부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 1373원을 기준으로 118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해외 채권 발행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STX유럽의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는데 쓰인다. 발행된 채권은 전량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싱가포르가 인수키로 했다. STX노르웨이는 STX유럽의 잔여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과 관련, 그동안 국내외에서 재무적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한편 STX노르웨이의 이번 해외 채권 발행에는 STX노르웨이 지분 33.3%를 보유한 최대주주 STX엔진이 채무보증을 선다. 채무보증 기간은 회사채 발행일로부터 3년.
보증 금액은 해외차입 규모보다 많은 1376억원이다. 이는 STX엔진의 현 자기자본 3002억원의 약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STX엔진이 계열사에 제공한 총 채무보증 규모는 3445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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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해외차입 성공으로 선투자된 해외자금을 회수하는 한편 그룹의 재무안정성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