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개인은 위험자산-기관은 안전자산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1.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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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펀드시장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주체별 펀드 투자성향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주식형펀드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고 비중도 큰 반면 일반법인과 금융기관은 MMF나 혼합형펀드 등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15일 박승훈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위험자산(주식형펀드 등) 비중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정체된 반면 MMF 등 금융기관의 안전자산 자금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시장 지형도가 바뀌면서 투자주체별 점유율도 달라졌다. 2006년 주식형펀드 붐과 함께 펀드시장 점유율이 57%가 넘었던 개인은 지난해 11월 53.6%로 하락한 반면 금융기관은 MMF 증가로 다시 30%를 웃돌고 있다.



펀드 투자주체별 투자성향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승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년간 투자주체별 펀드 투자 내역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개인은 주식형, 법인은 혼합형, 금융기관은 MMF 등에 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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