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부펀드,국내투자 위축-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9.01.15 08:36
글자크기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동 경제 리스크가 확대되며 중동 국부펀드 등의 국내 주식매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건설, 기계 등 중동 특수와 관련된 업종도 수주 취소, 매출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기구 6개 산유국은 원유 수출액이 재정수입의 85%, 국내 총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유가급락은 국가 비상 상태에 준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계 국부펀드의 손실이 4500억 달러에 이르면서 한국 등 이머징 시장에 투자해왔던 중동계 자금들도 앞으로 투자를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하락이 본격화된 2008년 10월부터는 중동 국부펀드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고 최근의 유가하락과 중동계의 자금 손실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걸프지역 수출규모로 볼 때 철강, 조선, 원자로, 전기기기 등의 비중이 높은데 중동 경제 위축으로 해당 제품 수출산업의 경우 수출비중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물가에 따른 건설비용 부담 증가로 각종 중동 프로젝트 지연 우려가 있어 건설 프로젝트가 많은 업종들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