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사장, '현장중심 경영' 드라이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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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취임행사서 "현장 인력 늘리는 방향의 조직개편" 예고

▲이석채 KT 사장▲이석채 KT 사장


이석채 KT (41,800원 ▲100 +0.24%) 사장이 14일 취임 일성으로 '현장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 및 직원과의 대화에서 "현장 위주, 자율위주, 혁신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돼야한다"며 "현재 지나치게 많은 본부의 스태프 조직을 과감히 현장으로 보내야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과 관련,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곧 발표할 조직개편을 본사 인력을 줄이고 일선 근무자를 늘리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우선 직원 재훈련을 통한 돌파를 생각하고 있고, 사람을 아낀다는 기본 철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14일 오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사장은 규제기관 등 외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일과 성과보다는 외부와의 관계설정을 통해야한다는 사고가 우리 기업에는 발견된다"며 "민간기업 같으면 그런 형태가 용납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앞으로 공기업시절의 묵은 떼를 벗겨내고 KT를 명실상부한 민간기업으로 변신시키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아울러 "단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만이 KT 부활을 위한 유일한 활로"라며 "모든 투자비와 경상비 지출에 있어서 처음부터 그 필요성과 적정성에 관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KT는 앞으로 와이브로 등 주요 투자분야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투자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실시하는 등 사실상 국내 IT투자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KT의 투자전략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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