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장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 및 직원과의 대화에서 "현장 위주, 자율위주, 혁신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돼야한다"며 "현재 지나치게 많은 본부의 스태프 조직을 과감히 현장으로 보내야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러나 "우선 직원 재훈련을 통한 돌파를 생각하고 있고, 사람을 아낀다는 기본 철학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장은 규제기관 등 외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조직에서 성공하려면 일과 성과보다는 외부와의 관계설정을 통해야한다는 사고가 우리 기업에는 발견된다"며 "민간기업 같으면 그런 형태가 용납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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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 사장은 앞으로 공기업시절의 묵은 떼를 벗겨내고 KT를 명실상부한 민간기업으로 변신시키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아울러 "단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만이 KT 부활을 위한 유일한 활로"라며 "모든 투자비와 경상비 지출에 있어서 처음부터 그 필요성과 적정성에 관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KT는 앞으로 와이브로 등 주요 투자분야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투자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해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실시하는 등 사실상 국내 IT투자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KT의 투자전략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