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회장 "새로운 리더십 나와야"

강기택 김지산 2009.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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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회장 "새로운 리더십 나와야"


이구택(63) 포스코 (401,000원 ▲3,000 +0.75%) 회장이 오는 15일 이사회에서 임기 1년2개월을 남겨놓고 자진사퇴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 새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이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자진 사퇴 형식으로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상부 전 회장이 중도 퇴임하고 잔여임기를 채운 것까지 해서 6년동안 회장으로 근무했으니 여한이 없으며 포스코에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만간 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 가동하게 되며 현재로서는 후임이 누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유력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2월6일 이사회 전까지 후임을 정해 주총안건으로 제시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정상 출근해 근무중이며 본인의 거취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조간신문의 자신 사퇴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15일 오전 10시 결산 이사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 행사인 'CEO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CEO포럼에서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올해 경영계획과 지난해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새 회장은 다음 달 27일 주총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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