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적자 4100억 -JP모간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1.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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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저점까지 하락 예상…올해도 실적 회복 어려워

JP모간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적자 폭이 4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손실은 547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은 14일 "삼성전자 주식이 더 이상 수익성이 없다"며 "최근의 전저점(40만 75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이 예전의 하강기에 비해서도 더 안 좋다는 이유에서다. JP모간은 "예전의 경기불황기에는 제품판매량은 견조하게 증가하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낮아지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가격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부문에서 판매량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기 순손실은 영업손실보다도 더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지털미디어(DM) 부문 중심의 해외 사업과 자회사들의 손실이 추가적으로 계상된다는 것.

이같은 추세는 올해 내내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고정비용이 높은 자본집적 산업의 특성상, 비용 절감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



JP모간은 "삼성전자를 기피 목록에 계속 두겠다"며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라"고 말했다. 실적 추정치와 수요 밸류에이션에서의 상당한 감소 때문에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목표주가는 13일 종가보다 8만 1500원 낮은 41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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