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손 5280억" - CS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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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CS)는 13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528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존에는 2400억원 흑자를 예상했었다. 당기순이익 전망은 5000억원 흑자에서 6220억원 적자로 바꿨다.

CS는 새 추정치에 대해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의 바닥 수준이며, 순손실의 경우는 바닥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재고 증가 △제한적인 원가 감소 △해외 자회사들의 손실 지속을 전망 변경의 이유로 들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와 44%만큼 하향조정했다고도 밝혔다. 2008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은 5조3100억원에서 4조7900원으로, 2009년 영업이익 전망은 3조7800억원에서 2조2700억원으로 각각 내렸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31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올해의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S는 목표주가 52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CS는 "지난해 4/4분기가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의 바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와 LCD가격의 최근 반등세와, 실행이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에 대한 전망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 사는 것이 좋다"며 "삼성전자 주식으로 단기적 거래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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