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해머국회·골프여행이 서민정당?"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1.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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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2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해외 골프여행 파문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기톱 국회, 해머 국회를 해놓고 남편 생일파티를 위해 9명이 가족까지 동반해 방콕까지 가는 게 무슨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인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희태 대표도 회의를 시작하면서 "추운데 다들 따뜻한 나라에 가서 운동도 못하고 딱해 보인다"며 민주당의 골프여행 파문을 비꼬았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떨고 있는데 일부 선량들이 생일을 핑계로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국민들의 생각과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위원은 물론 고위당직자와 간부 당원들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자"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재선 모임인 '10인회' 소속 전병헌 의원을 비롯한 9명의 의원들은 연초 국회파행으로 미뤄진 일부 법안 처리를 위해 임시국회가 소집된 지난 9일 밤 태국으로 외유를 떠났다. 이들은 지난 9일밤 수도 방콕에 도착, 호텔에 묵으면서 부부동반으로 골프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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