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회기중 해외골프 파문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1.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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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외유성 해외출장 물의 빚는 의원 따끔하게 질책해야"

민주당 의원 9명이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태국으로 골프를 곁들인 부부동반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재선모임인 '10인회' 소속 전병헌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9일 밥 태국 수도 방콕에 도착, 주말 동안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부부동반으로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과 연초 국회 장기파행으로 미뤄진 일부 법안들을 심의·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 회기 중에 휴가성 외유를 떠난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회기 중에 골프 외유를 떠난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주말을 이용해 다녀온 것인 만큼 일정 부분 양해할 수 있는 일 아니겠느냐면서도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1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외유나 관광성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는 의원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해외 출장은 무조건 안 된다는 생각은 자제해 달라"면서도 "국회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외국부터 나가느냐는 지적은 총체적으로 따끔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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