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확보와 대규모 외화 자금 유입으로 어려운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합의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 미국 애플사와 향후 5년간 LCD 패널을 공급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애플사로부터 5억 달러의 장기 선수금을 이달 중 받을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애플사에 모니터용 및 노트북용 LCD 패널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장기공급계약의 체결로 향후 5년 간 애플사에 현재 규모 이상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가 개발, 생산하는 다른 제품군에 대한 추가 공급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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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금 지급은 계약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양사의 의지를 반영하고, 안정적인 제품 물량 공급 준비를 합의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선수금은 일정기간 거치 후 애플사에 공급하는 제품의 대금으로 상계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선수금이 향후 거래 대금의 일부임을 감안할 때 총 거래 규모가 상당한 수준 이를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권 사장이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고객지향적 마케팅 전략의 성과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권 사장은 "어떠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열정과 노력을 다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고객 지향적 마케팅을 강조해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장기 전략제휴 사례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는 IT 업계의 새로운 상생 경영 모델로 제시돼 전반적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