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애플사에 5년간 LCD 공급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1.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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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이달 중 선수금 5억 달러 받기로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가 세계적인 IT 기업인 미국 애플사에 LCD를 5년동안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 확보 및 대규모 외화 자금 유입으로 어려운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MacWorld Conference & Expo) 기간 중에 권영수 사장과 애플사의 팀 쿡(Tim Cook) COO가 양사 간에 추진해 온 전략제휴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 미국 애플사와 향후 5년간 LCD 패널을 공급하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애플사로부터 5억 달러의 장기 선수금을 이달 중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애플사는 자사의 제품에 사용되는 첨단 LCD를 LG디스플레이로부터 우선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총 거래규모는 양사의 사업전개 전략에 따라 향후 5년간 상호 협의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애플사에 모니터용 및 노트북용 LCD 패널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장기공급계약의 체결로 향후 5년 간 애플사에 현재 규모 이상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LG디스플레이가 개발, 생산하는 다른 제품군에 대한 추가 공급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선수금 지급으로 계약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양사의 의지를 반영하고, 안정적인 제품 물량 공급 준비를 합의됐다. 선수금은 일정기간 거치 후 애플사에 공급하는 제품의 대금으로 상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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