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디즈니랜드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1.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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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사가 상하이 지방정부와 합작, 중국 본토에 디즈니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 월트디즈니와 상하이시 당국은 푸동 국제공항 인근에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건립하는 계획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베이징 중앙 정부에 디즈니랜드 놀이공원과 숙박시설, 쇼핑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 테마파크 조성 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조성 후 상하이 디즈니랜드 지분은 상하이시와 월트디즈니가 각각 53%, 47% 분할 소유하기로 합의했다.

월트디즈니사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투입하는 돈은 35억9000만달러. 외국인 투자로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관한 얘기는 지난 10여 년간 계속됐지만 이처럼 큰 진전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중앙 정부의 최종 허가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 월트디즈니와 상하이시는 디즈니 테마파크가 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 정부의 최종 승인에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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