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액 없애겠다'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2009.01.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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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해 10월, 한미 통화스와프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77원 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던 상황에서 10년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부가 한미 통화스와프 확대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현재 300억 달러로 설정돼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 한도액을 무제한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한미 통화스와프의 한도를 없애도록 미국 측을 설득하는 논리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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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미국의 통화스와프 상대국은 선진국에 제한돼 있었지만, 타당한 논리로 설득했던 만큼 한도를 없애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통화스와프 한도가 없어지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되는 한 외환위기 걱정은 털어버릴 수 있게 됩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위원:
"미연준과의 무제한 통화스왑 조치가 확대될 경우 외화유동성 확보라는 점에서 외화유동성 경색가능성을 더욱 불식시킬 수 있고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나 외평채 CDS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이 무제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대상은 일본의 엔화와 영국의 파운드화, 그리고 유로와 스위스 프랑으로 국제 사회에서 준 결제통화로 대우받는 화폐에 제한돼 있습니다.

캐나다와 호주 등 국제통화시장에서의 비중이 우리 원화보다 훨씬 높은 나라도 한도액 300억 달러에 묶여 있어 우리가 먼저 한도를 없애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는 상황입니다.

달러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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