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과정에 펼쳐지는 첨단 전자제품의 기술향연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각국의 치열한 기술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며,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얇은 TV, 미래형 TV, 신개념 캠코더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LED 광원을 기존 후면이 아닌 측면에 배치한 '에지LED' 기술을 적용해 LCD 두께를 업계 최소인 6.5㎜로 구현한 LCD TV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117㎝(46인치) 크기 LCD TV 무게를 17㎏으로 가볍게 구현한 벽걸이TV도 출품한다.
↑한 모델이 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를 탑재해 출시한 캠코더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네이버 USA투데이 등에 이어 야후와 추가로 협력한 콘텐츠TV를 출품한다. 이 제품은 야후에서 제공하는 비디오 사진 날씨 주식 등 정보를 비롯, 유튜브 UCC와 USA투데이 스포츠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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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시 야후와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협력해 TV를 통해 영화와 손수제작물(UCC)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TV인 '브로드밴드TV' 2종을 출품해 맞불은 놓는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이 제품을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삼성전자 일본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에 이어 콘텐츠TV 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야후 유튜브 등과 협력해 만든 콘텐츠TV.
480㎐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 최근 선보인 240㎐ LCD TV 제품보다 같은 시간 동안 2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LCD TV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잔상 현상을 사실상 없앨 수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TV를 끌 경우 사진 그림 등을 감상하는 디지털액자로 사용할 수 있는 119㎝(47인치) 크기 LCD TV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부 고사양 컴퓨터에 국한됐던 차세대 데이터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rive) 적용범위를 일반소비가전인 캠코더로 확대한 제품을 선보인다. 64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한 이 제품은 초고화질(풀HD)급 영상을 볼 수 있다.
인켈도 자사의 해외 브랜드인 셔우드(Sherwood)를 통해 최신 AV 리시버인 R972를 비롯해 인터넷 라디오, 홈시어터, 블루레이, 와이어리스 스피커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