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자 늘고, 중년 남성 흡연 줄고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1.06 10:23
글자크기
중년 남성 흡연자들은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여성 흡연자들은 늘고 있다.

6일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전국 4200여 점포의 담배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 흡연자의 비율이 2006년 28.8%에서 2007년 31.7% 2008년 36.8%로 증가했다. 반면 남성 흡연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68.2%, 65.4%, 60.7%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남성흡연자 가운데 20~30대는 2006년 28.3%, 2007년 30.5%, 2008년 34.1%로 늘어났으나 40~50대는 같은 기간 39.9%, 34.9%, 26.6%로 해마다 감소했다.



이광우 보광훼미리마트 홍보팀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여성 흡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줄어들며 여성 흡연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흡연을 하더라도 직접 담배를 구매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여성흡연율은 더욱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50대 중년남성의 경우 경기가 힘들수록 건강을 챙기려 금연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고, 직장 내 금연문화도 확산되면서 흡연비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들은 금요일에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전체 판매량을 100%로 놓고 요일별 비중을 살펴보면 월요일 14.48%, 화요일 14.57%, 수요일 14.64%, 목요일 14.67%로 조금씩 증가하다가 금요일엔 15.06%로 정점을 찍은 뒤 토요일 13.82%, 일요일 12.76%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일일 평균판매량에서도 금요일은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반면 일요일은 10.7% 감소했다.

훼미리마트는 "흡연자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주말에 흡연량을 줄었다가 월요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늘려 금요일에 가장 많은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