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6.5mm 세계 최소두께 TV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9.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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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열리는 가전전시회서 공개..LED TV 마케팅도 본격화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인다. 또 차세대 TV인 LED TV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일 "두께 7mm대 벽을 허문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 TV를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 맞춰 선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CE) 전시회인 'CES 2009'는 오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가 'CES 2009'에서 선보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 두께의 LED TV 모습. ↑삼성전자가 'CES 2009'에서 선보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 두께의 LED TV 모습.


이 관계자는 "이번 제품으로 TV 슬림화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며 "TV업체간 '슬림 경쟁'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6.5mm 두께의 LED TV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말 출시한 현존 TV 중 가장 얇은 44.4mm 두께의 '보르도 850' LCD TV보다 6배 이상 얇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국내에 출시돼 있는 슬림형 휴대폰(10mm대)보다도 더 얇다.



↑삼성전자가 'CES 2009'에서 선보일 6.5㎜ 두께의 LED TV와 슬림형 휴대폰의 두께를 비교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가 'CES 2009'에서 선보일 6.5㎜ 두께의 LED TV와 슬림형 휴대폰의 두께를 비교하고 있는 모습.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비추는 광원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하는 LCD TV로 기존 CCFL(냉음극형광램프) 방식에 비해 가격이 비싼 대신 슬림화, 고화질, 친환경성 등에서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8월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08'에서는 8.9mm 두께의 LED TV를 선보여 일본의 소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9.9mm LED TV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후 5개월만에 다시 6mm대 두께의 TV 제품을 선보이면서 '슬림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별도의 영상수신기가 필요한 7.9mm 두께의 LCD TV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6.5mm 제품은 초슬림 기록 뿐 아니라 화질과 친환경성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동영상을 잔상 없이 부드럽게 구현하는 기술인 '오토모션 플러스 240Hz'가 탑재돼 있으며 넓어진 색표현 영역에서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와이드 컬러 컨트롤Pro(Wide Color ControlPro)기술도 채용됐다. 에너지 절감 수준을 한층 높인 '인텔리전트 파워 세이빙' 기술도 도입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술 발전을 토대로 올해 LED TV 마케팅을 크게 강화한다. 이에 따라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탑재하고 240Hz, 울트라 슬림 디자인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LED TV' 라인업을 40인치부터 55인치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LCD TV의 한 종류인 'LED TV'를 PDP, LCD 와 별개의 TV 카테고리로 구분하는 등 LED TV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LED TV 시장 개척과 선점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이번 CES 전시회부터 'The New Species, Samsung LUXIA LED TV'라는 슬로건으로 LED TV를 특화해 전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제품 출시와 동시에 광고, 온라인, 프로모션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6mm대 초슬림 LED TV를 선보여 세계 TV 업계에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새해에는 '차세대 TV'로 LED TV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진정한 세계 TV 리더로서의 자리매김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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