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日아소 총리, 내년 1월11일 방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2.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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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 나중에 하자는 논리는 수긍하기 곤란"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는 1월11일 한국을 방문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1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아소 총리가 내년 1월11일 일요일 정오경에 한국에 도착해 12일 정오에 출국할 예정"이라며 "만찬행사와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재계인사들과의 면담 등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와 관련해 “한미FTA는 2005년도에 한미 정상간 합의로 시작됐고 오랜 협상을 통해 양국의 국익에 맞도록 서로 주고받은, 이익의 균형을 이룩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도 정치적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비준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국회의 경우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도 24개 부수법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미국은 이행법안이라 비준안 통과로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에 누가 먼저 비준하느냐 하는 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부각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한미FTA 비준을 (미국의 상황을 본 뒤) 나중에 하자는 논리는 수긍하기 곤란하다”며 “다른 목적을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외교통상부 업무보고에서 ‘경제 살리기’ 외교력 강화 등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세계 경제침체 타개를 위한 보호무역주의 회귀 방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FTA체결 확대 등에 관해 85분 정도 토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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