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불구 주식펀드 성장 지속"-우리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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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주식펀드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식펀드의 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따라서 증시 수급측면에서 주식펀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기대감과 실질이자율의 감소, 주가급락에 따른 기대수익률 상승, 적립식 투자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식형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주식형펀드 내에서도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 간에는 다소 성장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머징 주식시장 대비 국내 주식시장이 낮은 변동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가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란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폭락과 함께 국내외 주식시장간의 상관계수가 크게 증가해 그동안 해외 주식형펀드에 투자함으로써 누릴 수 있었던 분산투자 효과가 크게 떨어진 점도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식자산간의 상관계수 증가는 역으로 채권의 투자매력을 증가시켜 채권형펀드의 설정액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상승 분위기에 휩쓸려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소의 ‘묻지마 투자’가 이제 글로벌 증시폭락과 함께 냉정을 되찾았다"며 "보다 신중해진 덕에 향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더라도 이전처럼 유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점도 국내 주식형펀드의 비중 증가 전망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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