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흉터 걱정마세요" 배꼽절개수술 성공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12.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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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한덕현ㆍ정병창 교수팀

수술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술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피부를 절개하는 개복수술에서 내시경을 이용해 3~4곳을 절개하는 복강경수술을 거쳐 배꼽 부위 한곳만 절개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단일경로 복강경수술'까지 성공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한덕현ㆍ정병창 교수팀은 지난 16일 배꼽 부위를 통한 '단일경로(싱글포트) 복강경하 신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복강경수술은 보통 3~4곳 정도에 1cm 내외를 절개한 후 진행됐으나 이번 수술은 배꼽부위 한곳만 2cm 정도 절개한 후 이뤄진 것이다. 한 교수팀은 배꼽부위 한곳만 절개해 10cm 정도 되는 신장(콩팥)의 낭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수술받은 환자는 49세 여성환자로 수술 후 3일만에 퇴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는 퇴원과 동시에 일상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특히 배꼽 부위를 이용해 수술했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아문 후에는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한덕현 교수는 "이 수술법이 확산되면 환자들에게 수술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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