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한화 가격조정요구는 당연"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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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조정은 수긍, 기간 연장은 반대"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해양 노조가 한화 (29,650원 ▲250 +0.85%)의 대우조선 인수 가격 조정 주장에 동조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 조광래 수석부위원장은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기업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 한화가 산업은행에 인수가격 조정을 요청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화가 무리하게 차입 또는 풋옵션 등을 통한 자금 확보에 의해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무분별하게 대우조선 자산매각이 감행될 소지가 크다"며 "이는 인수 후 자산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의 요구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그러나 한화가 본계약과 인수대금 납입 등 기간 연장을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조 수석부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납입기간을 연장해준다고 가정했을 때 한화가 대금의 일부를 납입하고 나머지는 경영권을 행사하며 자산매각을 통해 납입하기가 더욱 쉬워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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